많은 20대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며 경제적 독립을 시작하지만, 재테크에 대한 뚜렷한 방향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전략과 습관을 통해 수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20대의 현실적인 재테크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가능케 한 구체적인 전략을 분석해봅니다.
저축 습관으로 만든 첫 1천만 원
서울에 거주 중인 직장인 김모 씨(28세)는 입사 후 3년 만에 1,500만 원의 순자산을 형성했습니다. 월급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테크 수단을 활용한 것도 아닙니다. 그의 핵심 전략은 바로 ‘무조건 저축 먼저’였습니다. 김 씨는 월급을 받자마자 50%를 별도 적금 계좌로 이체했고, 남은 금액으로만 생활비를 운용했습니다. 이런 습관을 가능하게 한 요소는 자동이체 시스템입니다. 월급일 다음 날 바로 75만 원이 적금 통장으로 빠져나가도록 설정해 ‘선저축 후소비’를 강제한 것입니다. 또한 지출 내역을 정리하며 본인의 소비 습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했고, 특히 식비와 여가비 지출을 30%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체크카드만 사용하며 무조건 잔액 내에서만 소비했고, 통신비, 구독 서비스, 쇼핑 등 반복 지출 항목을 매달 점검해 불필요한 항목은 과감히 해지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돈에 대한 자율성을 길러주었고, 자산 형성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아끼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첫 목표는 비상금 500만 원 마련이었고, 이후에는 1,000만 원을 모아 단기 투자에 도전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단계적 목표 설정이 단순한 저축 습관을 지속 가능한 재테크 전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소액 투자로 수익 낸 실제 사례
재테크라고 하면 거액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20대 A씨(26세)는 매달 10만 원씩 소액으로 시작해 ETF 투자로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습니다. A씨는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재테크 서적을 읽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기본 지식을 익힌 후,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우선 '코스피 200'과 연동된 ETF 상품에 매월 정해진 날짜에 자동 투자하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른바 '적립식 분산 투자' 전략으로, 시황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대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2년간 누적 수익률은 약 22%를 기록하며, 총 240만 원 투자금 중 290만 원을 회수했습니다. A씨는 투자 성공의 핵심으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 첫째, 무리한 수익률 기대를 하지 않은 것. 둘째, 본인의 투자 성향(소극적, 중립적, 공격적)을 명확히 파악한 것. 셋째, 투자금은 ‘잃어도 생활에 지장 없는 돈’으로만 운용한 것입니다. 이 원칙 덕분에 시장 하락기에도 공황에 빠지지 않고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았더라도 이 경험은 그에게 경제적 자신감을 안겨주었고, 이후 개인형 IRP, 연금저축펀드 등 세제 혜택 상품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대는 투자 경험을 축적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소액이라도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비절제를 통한 자산 형성 전략
대부분의 20대가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충동 소비’입니다. 20대 B씨는 월급을 받아도 늘 통장 잔고가 0원에 가까웠고, 카드값이 밀리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자신의 가계부를 보며 소비 구조에 큰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고, '소비 습관 리셋 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 먼저, 모든 소비 내역을 1개월간 기록한 뒤 필수지출과 선택지출을 구분했습니다. 이후 매달 ‘노소비 데이’를 최소 7일 이상 지정하여 아무 지출도 하지 않는 날을 만들었고, 커피, 배달음식, 옷 쇼핑 등 무의식적인 소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이로 인해 월 평균 소비가 30만 원 이상 감소했고, 이를 고스란히 저축이나 투자에 돌릴 수 있었습니다. B씨는 카드 사용을 줄이고, 대신 현금카드 또는 선불카드만 사용했으며, 매달 고정지출을 리뷰하여 불필요한 정기결제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단기 소비 목표’를 정해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절제 습관을 강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동안 커피를 밖에서 사 마시지 않으면, 그 비용으로 소형 가전을 구매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절제 습관은 단순한 저축 이상으로 ‘돈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효과가 있었으며, 매월 소비 통제 성공 경험이 자산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화했습니다. 결국 그는 2년 만에 2천만 원이 넘는 자산을 형성했고, 현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설계사를 준비 중입니다. 20대의 재테크는 ‘소득의 많고 적음’보다 ‘습관과 전략’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현실적인 수입 조건 안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적용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저축 우선 습관, 소액 투자 시도, 소비 절제 훈련을 통해 당신만의 성공 전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