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승인 신청 전, 블로그를 점검하지 않고 바로 신청하는 것은 승인 실패 확률을 크게 높이는 실수다. 콘텐츠 수와 질은 물론, 카테고리 구조, 사이트 디자인, 메뉴 구성까지 전반적인 ‘사이트 완성도’가 심사 대상이기 때문이다. 승인 요건은 단순히 글이 많은지보다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사이트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애드센스 신청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를 세 가지 핵심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체크리스트는 단순한 점검표가 아니라 승인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카테고리 구성: 콘텐츠 구조의 신뢰도 만들기
카테고리는 단순히 글을 모아놓는 메뉴가 아니다. 블로그의 주제 일관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다. 승인 심사자는 콘텐츠의 양보다, 이 콘텐츠가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핀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카테고리 수는 3개 이상이며, 각 카테고리에는 최소 3~5편 이상의 정보성 콘텐츠가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로그 수익화’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애드센스 승인’, ‘키워드 전략’, ‘수익 구조 분석’ 같은 세부 카테고리가 필요하다. 카테고리명이 ‘일상’, ‘기타’, ‘잡담’과 같이 모호한 경우는 피해야 하며, 반드시 주제와 키워드를 반영한 명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테고리 간 중복 없이, 블로그 전체의 콘텐츠 흐름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메뉴 클릭 시 공란 페이지 없이 실제 글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승인 전, 블로그를 방문자가 탐색하기 좋은 정보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글 품질: 단순 글쓰기에서 콘텐츠로의 전환
애드센스 심사는 기술적인 분석도 있지만, 콘텐츠 자체의 질에 대한 ‘사람의 판단’이 크게 반영된다. 즉, 사람이 읽었을 때 신뢰할 수 있는가, 유익한가, 잘 정리되어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글자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각 글은 최소 1000자 이상, 핵심 글은 1500자 이상이 바람직하다. 둘째, 정보성 콘텐츠여야 한다. 일기, 후기, 제품 나열형 글은 승인에 불리하며, How-to, 비교형, 분석형 글이 승인 확률이 높다. 셋째, 글의 구조가 정돈되어야 한다. 제목, 소제목, 단락 구분, 결론 등 읽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소제목에는 h2 태그를 적용해 SEO에 유리하게 구성해야 한다. 넷째, 표절이나 자동 번역체는 절대 금지다. 직접 작성한 글, 경험 기반의 설명, 사례 중심 구성은 신뢰도를 높여준다. 승인 전 모든 글을 다시 읽어보고, 문장 흐름과 정보의 깊이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표현이나 광고성 문장을 제거해야 한다. 글은 양보다 설계다.
디자인 점검: 깔끔함과 신뢰를 주는 시각 구조
애드센스 승인은 단순히 콘텐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 전체의 완성도를 본다. 그중에서도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과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다. 첫째, 깔끔한 1단 또는 2단 레이아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이드바에는 최근 글, 검색창, 카테고리 목록 등 최소한의 기능만 배치한다. 둘째, 상단 메뉴와 하단 푸터에는 '소개', '연락처',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페이지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며, 이는 승인 심사 시 중요한 신뢰도 기준이 된다. 셋째, 반응형 스킨을 적용하여 모바일에서도 글과 이미지가 잘 보이도록 조정해야 한다. 모바일에서 본문보다 광고가 먼저 노출되거나 글이 깨지는 현상이 있다면 즉시 수정해야 한다. 넷째, 배경색은 흰색, 본문 텍스트는 검정 또는 회색 계열로 설정해 가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배너, 배경음악, 움직이는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 디자인은 장식이 아니라, 콘텐츠를 읽기 쉽게 만드는 구조 설계다. 정돈된 첫인상이 승인 확률을 좌우한다. 애드센스 승인은 기술적인 요건보다 블로그 전반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중심으로 평가된다. 카테고리는 구조의 일관성을, 글 품질은 정보 제공의 신뢰를,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의 만족도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다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승인 확률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승인 심사는 글 하나하나보다, 전체 사이트를 평가하는 과정이다. 승인은 준비된 블로그에게 주어진다.